신천지 언론보도

<아이굿뉴스>신천지 대응책요? 두려워 말고 최대한 적극적으로

scjout119 0 367 2018.12.15 10:49

“신천지 대응책요? 두려워 말고 최대한 적극적으로”[인터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홍연호 장로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교회 앞에 몰려와 시위를 하니까 법조인까지 포함해 대응팀을 꾸린 모양입니다. 3~4개월 동안 회의만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지원을 간 거죠. 신천지 섭외부 친구들이 우리를 아니까 등장하자 상황이 정리돼 버렸습니다.”

신천지 섭외부는 일종의 국정원이나 검찰처럼 정보를 다루고 신도들을 관리하는 곳인 만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홍연호 장로와 회원들을 모를 리 없었다. 맞대응 해봐야 신천지 자신들의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한국교회를 어렵게 하고 있는 신천지가 최근에는 오히려 전피연을 두려워하고 있다. 신천지가 불과 2017년에야 출범한 전피연을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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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홍연호 장로는 신천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피해가족들로 구성된 전피연은 최근 신천지 예방활동에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신천지가 두려워하는 피해 가족들
전피연 홍연호 대표는 막상 신천지를 맞닥뜨렸을 때 보통의 교회들은 당혹스러워한 나머지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실태를 자주 본다. 그가 알려준 방법은 간단했다. 가장 적극적인 대응이다.

교회마다 신천지에 대해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신천지 사람이 몰려와 시위를 했을 때 당황하게 된다. 자칫 교리 논쟁에 휘말려 끌려 다니기 일쑤다.

홍연호 대표는 신천지가 처음 교회에 찾아오는 이유는 일종의 ‘테스트’라고 했다. 신천지에 대한 정보와 대응 등을 알아보기 위해 교회를 흔들어 보는 것이다. 신천지는 기성교인들을 미혹하기 위해 이른 바 ‘추수꾼’을 정통교회에 들여보내왔다. 만약 테스트에 넘어간다면 신천지가 적극적인 활동을 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교회가 미지근하게 대응할 만한 일이 아니다.

“신천지 교인들은 담임목사님을 면담하려 한다며 종종 찾아갑니다. 보통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나중에 증거가 되도록 핸드폰 카메라를 켠 상태로 퇴거요청을 하고, 위협적으로 나오면 물리적으로 충돌하지 말고 112에 신고하세요. 절대 우습게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쩔쩔매는 모습을 보러 온 것이니까요.”

신천지 사람들은 홍 대표가 시무하는 출석교회에 3개월 동안 찾아와 시위한 적이 있다. 심지어 교회에서 일 년간 구리이단상담소가 있는 초대교회에 파송해 준 때였다. 교회가 흔들림 없이 대응하고 우왕좌왕 하지 않으니까 맥이 빠졌는지 결국 떠났다. 심지어 교회는 최근 이단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 최근 신천지 최대포교 지역이 되고 있는 홍대, 신촌 등 일대에서 신천지 포교 반대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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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피연 회원은 대부분 신천지에 가족을 빼앗긴 가족과 지지자들이다. 가족을 찾기 위한 이들의 절절한 외침이 강추위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사진=전피연

가족을 빼앗긴 이들의 ‘몸부림’ 
전피연은 단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회원 대부분이 가족을 신천지에 빼앗긴 피해자와 지지자들이다. 누구보다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다. 뜬금없이 자녀, 배우자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기도 한다. 신천지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보면 부모도 모른 체 한다. 심지어 모욕적 언사를 할 때도 있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하늘이 노래진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가족, 특히 부모들이기 때문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조언을 할 수 있는 것도 갑자기 사라져버린 식구를 찾기 위해 애쓰는 몸부림 과정에서 얻은 결과이다.

신천지에 빠진 가족을 둔 피해자들은 자녀가 있다는 소식만 들리면 신천지 지파본부부터 신학원, 복음방, 위장교회 할 것 없이 달려간다. 피해실상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로 신천지에 맞선다. 신천지 교인들이 위협을 하더라도 결코 물러나지 않는다. 내 자식이 저 만큼 있는데… 보이는데… 절대 뒷걸음 칠 수 없는 일 아닌가.

“내 자녀를 데려오는 것만큼 추가 피해자를 막는 것도 우리 전피연 회원들에게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법원에서 신천지 반대활동에 대한 공익성을 인정하는 판결도 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신천지도 함부로 활동할 수 없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홍 대표와 회원들은 신천지가 건축물을 짓는다거나 위장집회를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얼마 전에는 교주 이만희의 고향에서도 집회를 가졌다. 수능시험 후 고3 학생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주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전국 주요도시 지하철공사에도 역사 내 포교를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력의 열매는 전국에서 전해져 오고 있다.

“딸하고 같이 공부하던 청년이 제보해 알았어요. 창피한 이야기지만 장로라면서 신천지가 이단인 줄만 알았지 다른 건 전혀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절망적이었죠. 강하게 항의하면 보내준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여기저기 쫓아다니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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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4월 출범한 전피연 회원들은 신천지 포교를 막는 최일선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을 막론하고 열정적으로 신천지 반대를 외치면서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지고 있다. 사진= 전피연

“신천지? 남의 교회 일이 아닙니다”
사실 홍연호 장로 역시 신천지 피해가족이었다. 전피연 대표를 맡게 된 것도 신천지에 자녀를 빼앗긴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딸은 올해 1월에야 완전히 돌아왔다.

집요하게 요구하면 신천지측은 실제 시위를 더 못 오게 하라고 가족들을 돌려보내기도 한다. 처음에 딸도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딸을 찾기 위한 매일 시위하는 동안 출석교회 교인들이 1~2명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결국 8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동참해 주었다. 교인들이 나오기 쉽도록 저녁시간에, 교회 근처 신천지 센터를 시위장소로 잡았다.

그는 교인들에게 딸이 신천지에 빠졌다고 고백하기까지도 6개월이 걸렸다. 딸로 인해 다른 청년들이 포섭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당회에 이를 알렸다. 평소 교회에서 중고등부, 청년부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것을 생각하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실제 딸의 소지품에서 청년들의 이름이 나온 것을 보고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었다. 친구들에게는 딸을 만나지 말라고 일일이 전화까지 해야 했다.

담임목사님은 돌아오는 주일에 강단에서 메시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홍 장로는 밤새 울면서 원고를 썼고 모든 교인이 같이 울어주었다.

홍연호 대표는 가족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았을 때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가족이 돌아올 시간이 더 늦어진다는 것이다.

“저는 대응을 잘 못했습니다. 이단상담소에서 모른 체 하라고 조언을 받았지만 부모로서 확인받고 싶어 넌지시 물어봤어요. 나중에 딸이 이야기해줬는데, 그 때 발각된 것을 알고 곧바로 신천지 관리자에게 보고했다는 겁니다. 신천지는 항상 피드백을 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딸은 금요일 저녁에 보고해, 주일 아침에 집을 나갔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정신병원 수용 등으로 강제개종을 당한다고 교육 받는다. 영이 죽기 때문에 서둘러 나가야 하는 그들만의 이유가 있다. 가족이 연락을 취하면 핑계는 대부분 거짓말이다.

“저는 포기한 상태에서 오픈했지만, 일단 본인에게 알리면 안 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단상담 사역자를 만나 초기대응을 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신천지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돌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단상담 사역자들은 신천지에 빠진 경우를 일종의 중독이라고 한다. 스스로 헤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단상담은 바로 그러한 과정이다.

전피연은 최근 관공서나 언론에서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신천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피해 가족과 지역교계의 연대가 중요하다.

전피연 홍연호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향한 당부를 간곡히 전했다.

“신천지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의 일이고 우리 교회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 교회에는 신천지 추수꾼이 펴졌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대응 몇 가지 알고 실천 하면 됩니다. 교인들을 위한 이단특강을 먼저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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