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언론보도

[신천지의 ‘강제개종’ 공세, 왜? (下)] 세 확장 걸림돌인 ‘이단상담소’ 집중 공격

scjout119 0 843 2018.04.26 15:58
[신천지의 ‘강제개종’ 공세, 왜? (下)] 세 확장 걸림돌인 ‘이단상담소’ 집중 공격 기사의 사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이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 왕가봉로 예안교회 앞에서 ‘강제개종교육’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이며 행진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신천지의 ‘강제개종’ 공세, 왜? (下)] 세 확장 걸림돌인 ‘이단상담소’ 집중 공격 기사의 사진
신천지의 이단상담 방지 교육 중 교주 이만희씨가 이단상담소를 비방하는 영상을 틀어주는 장면. 국민일보DB
[신천지의 ‘강제개종’ 공세, 왜? (下)] 세 확장 걸림돌인 ‘이단상담소’ 집중 공격 기사의 사진
이단상담을 거부하도록 유도하는 신천지 내부교육용 자료화면. 국민일보DB

이전이미지다음이미지

‘살인마 돈벌이 강제개종목사들을 고발합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기독교 이단상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기 위해 내세우는 자극적인 선전 문구다.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터무니없는 공세를 펼치는 것은 이단상담소가 교세 확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국민일보는 최근 소위 ‘강제개종방지 교육’을 목적으로 만든 신천지 내부 자료를 입수해 이단상담소에 대해 어떻게 왜곡된 생각을 주입하는지 분석했다. 취재 결과 신천지는 이단상담소에 대한 적개심과 두려움을 신도들에게 심고, 상담을 권유하는 가족의 설득을 거짓으로 호도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었다.

신천지가 이단 상담을 비방하기 위해 만든 내부 영상에는 이들이 이단상담소를 ‘사탄’으로 규정해 신도들에게 공포심을 심는 장면이 나온다. 한 신천지 강사는 이단상담사들을 “마귀”라고 불렀다. 그는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의 역할은 말씀으로 마귀를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피연은 이단상담소를 비방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신천지 산하 단체다.

이 강사는 이어 “사탄의 본거지에 있는 강제개종목사들이 (신천지에 관한) 나쁜 얘기를 전한다. 일반 목사들은 신천지를 잘 모르고 개종 목사들은 잘 아니 이들을 잡는 게 모든 목사를 잡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신천지를 가장 위협하는 이단상담소를 공격하면 교계 전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영상에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가 “(이단상담소로) 강제로 끌고 가 감금해 놓고, 이러고 돈 받고”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단상담소를 범죄 집단으로 치부하고 상담을 상품화하는 곳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신천지는 이단상담소가 가정을 파괴한다고도 주장한다. 하지만 내부교육용 파워포인트(PPT) 자료에는 오히려 그들이 신도들과 가족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신천지는 이단상담 과정을 두고 “이것은 가족 간의 문제가 아니라 악한 영이 가족을 들어 우리(신천지)를 무너뜨리기 위한 영적 싸움”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이들은 “개종교육(이단상담)을 받으면 나(가족)도 신천지 공부를 해보겠다는 조건을 내세우거나 만약 개종교육을 받고도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신앙을 존중해주겠다는 거짓말로 속여서 개종교육을 유도한다”고 주장했다. 신도들이 종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빼앗고 가족의 설득을 거짓말로 치부해 불신을 심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는 과거에도 이단상담을 강제개종이라고 주장했다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적이 있다. 2009년 9월 신천지 신도 일부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이단상담소에서 ‘정신병원 감금, 폭행, 살인까지 몰고 가는 개종교육 중단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며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결국 예배를 방해하고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형에 처해졌다.

전남 보성 모 교회 앞에서 2009년 11월 ‘살인과 가정파탄의 배후’ ‘인권유린 강제개종교육’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한 한 신천지 신도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다.

신천지가 이처럼 무리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상담을 통한 이탈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 이단상담소장 진용식(안산 상록교회) 목사는 20일 “최근 전국에서 이단 상담을 통해 연간 600∼700명 정도가 신천지를 탈퇴하고 있다”며 “1998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가 활동을 시작한 이래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대전 이단상담소장 강성호(대전 예안교회) 목사는 “신천지는 자신들이 최고의 말씀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도 이단상담소에는 절대 못 가게 한다”며 “이단 상담을 통해 신도들이 신천지의 실체를 깨닫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04559&code=23111111&cp=du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