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자 수기

<부산 안드레> 이단상담 받기 싫어 자해까지 했지만 신천지의 허구를 알고 바른 복음을 받아들인 집사님 간증

scjout119 0 460 2019.12.18 17:12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영광의 자리에 세워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 많이 두렵지만 가족들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용기 내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저는 신천지 울산교회 부녀회로 3년을 다니다 탈퇴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없고 바보스럽다 싶지만, 불과 몇 달 전 까지만 해도 저는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결혼을 하고 동네 마트를 하기 시작하며 먹고 살기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많은 시간을 가게에 매여 있었고, 사람들에게 치이며 저의 마음은 상처받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업이라 친절해야 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그러다 보니 저의 스트레스 또한 극에 달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참 잘해주고 배려해 주었지만, 저에게는 뭔가 더 갈급한 것이 있었나 봅니다.

 

그때쯤, 저는 막내 동생이 불우이웃 돕기 무료 티켓을 내밀었고,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일명 신천지 포교 법 1단계, 타로 점을 보게 되었고, 지인 소개 일명, 복음방 교사 소개까지 연결되었습니다. 그렇게 복음방에 가긴 갔지만, 복음방을 하는 내내 찜찜했습니다. ‘성경 공부 가르치면 신천지라고 하던데.’ 저는 신천지가 성경 공부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미 거제도에 셋째 동생이 오래 전부터 신천지에 다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음방 교사님께 참 여러 번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여기 신천지 아닌가요? 당연히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이 어리석었지만 복음방 교사에게 신천지만 아니면 되고 성경 공부 잘 배워서 거제도 동생을 신천지에서 빼내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정말 어리석은 큰 언니의 행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최대 실수는 거제도 셋째 동생이 다니는 신천지가 이단 사이비라는 것은 들었는데, 왜 이단 사이비인지는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동생이 빠졌을 때, 알아 봤어야 했습니다. 센터에서 2달가량 공부를 하고 여기가 신천지라고 했을 때, 제가 제일 먼저 안도한 것은 거제에 사는 제 동생과 조카들이 신천지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또 돌아보니 막내 동생도 친정 엄마도 신천지에 있었고, 하나님 곁에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있었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 굳게 믿었습니다. 가족이 이렇게 함께 신앙을 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었으며, 다른 신천지 식구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가족 이야기는 신천지 안에서 간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전도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불러 주셨다. 하며 믿음은 갈수록 커져만 갔습니다.

 

20176, 저는 8개월 간 센터 교육과 고등 계시록, 새 신자 교육, 새 언약 이행 시험, 수료 시험을 거쳐 수료식까지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입교를 한 지 딱 3개월만에 남편에게 신천지임이 밝혀졌습니다.

 

저희 남편은 제가 신천지인 것을 알고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알게도 울고 모르게도 울고그 우는 모습을 날마다 보면서도 제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나에게 이기는 것이고 가족에게 이기는 것이고 세상에게 이기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하나님을 지키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때론 욱해버린 남편이 몇 차례 저를 밀치기도 하고 머리채를 잡아 집 나가라고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는 다 견딜 수 있었고,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너무 좋은 사람으로 저와 20년을 살았고, 너무 착했던 남편이 저런 행동을 할리 만무했습니다. 신천지에서 일러준 대로 분명 사단의 영이 하는 것임을 확신했기에 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갔습니다. 그리고 심하게 다투다 결국 경찰이 오면 그때는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예전의 제 남편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사단의 영이 나갔구나.’ 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저는 몇 차례나 겪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에게는 한 가지 확신이 있었습니다. 6000년만에 계시된 진리의 말씀을 전해야 할 1순위는 가족이라고. 남 줄 거 뭐 있냐. 신천지에서 성도들에게 노방 나가서 설문지 돌리고 전도 전도해야 한다고 많이들 그랬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내 남편, 내 아들을 전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따뜻한 2월 중순쯤, 두 아들과 남편은 이단상담을 받자고 권유했습니다.

정말 가족이 야속했습니다. 곧 역사가 완성되는데.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른이 되가지고 정말 비열하다. 진짜 이 방법뿐이었냐며 화를 냈습니다. 경찰에 쳐 넣겠다. 니랑은 더 못산다. 나가면 당장 이혼한다. 꼴도 보기 싫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습니다. 겁쟁이, 등신, 또라이 새끼. 각시가 그렇게 들어봐 달라고 하는 거 한 번 용기내서 들어주지도 못하고 빙신같이 결국엔 이런 방법 밖에 없었느냐며 쌍욕을 했습니다. 남편은 그저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런데 상담만 받고 나면 두 아들과 남편 세 사람은 센터 가서 공부할 거라고 했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아 보고 신천지가 맞다면 더 이상 반대하지 않겠다 했습니다. 거기가 진리면 당연히 신천지로 가는 게 맞고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부터, 남편과 아이들은 빌며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만 확인해보고 엄마 눈으로 확인해봐 달라며 매달렸습니다.

 

저는 정신을 똑바로 차렸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여기서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까. 였습니다. 상담을 받기가 싫었고 겁났습니다.

그러던 중, 화장대 앞에 작은 유리병 하나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깨뜨려서 피만 내면 된다. 그럼 병원에는 데려가겠지. 생각했습니다. 밤마다 잠도 안 자고 저를 지키던 큰 아들과 남편이, 잠깐 잠 들었을 때 작은 아들과 둘이 있었습니다. 작은 아들은 진심으로 엄마가 안쓰러웠는지. “엄마 조금만 힘을 내줘. 엄마 얼른 상담하자.” 하며 저를 위로했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다 저는 유리병으로 되어 있는 화장품을 들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화장실 벽에 유리병을 세 번 내리쳤습니다. 제 생각과는 달리 화장품 용기용 유리라 날카롭지도 않았고, 몽글몽글하게 깨졌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먼저 왼손바닥을 그었고, 유리 부스러기 조각을 오른손에 꽉 쥐었습니다. 작은 아들은 바로 화장실 앞으로 달려와서는 소리 질렀습니다. 엄마, 지금 뭐하는 거냐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붉은 피만 뚝 뚝 떨어지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유리조각은 날카롭지도 않고 찔러지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당황했고, 저의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그 일로 작은 아들과 남편은 저를 위해 준비해 온 청심환을 단번에 둘러 마셨습니다. 작은 아들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불안해했고, 아들을 진정시키고 안심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제 입으로 말했습니다.

 

아들, 엄마 쳐다봐. 엄마 상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받을 거야. 걱정하지 말고, 진정하고 크게 숨쉬어. 엄마 믿어봐.”

 

그렇게 강제 개종 목자를 기다렸습니다. 그 순간부터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상담을 받겠다 했으니, 무슨 문제로 상담할지, 무엇을 물으면 어떻게 똑똑히 답해서 이길지. 그 생각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피와 증거하는 말로 싸워 이겨야 했습니다.

계시록과 실상이 있으니 이길 수 있다. 진리는 언제나 이기는 법이다.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는데 문뜩 겁이 났습니다.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세 남자를 앉혀 놓고 정말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이 무서운 걸 왜 나에게 먼저 하라고 하느냐고. 장정이 세명이고 나보다 힘도 훨씬 센데, 왜 너네가 먼저 해보지, 나보고 이 무서운 걸 시키느냐고. 울었습니다. 그 때 두 아들과 남편도 울었습니다. 무서운 거 먼저 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이렇게 무섭고 어려운 거 엄마 혼자 하게 해서, 자기 혼자 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다 깨지고 이제 와서 웃으며 하는 이야기지만, 그 날 세 남자가 상담을 기다리는 기간 동안 가장 아프고 힘든 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기다렸습니다. 권남궤 실장님께서과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들어오시지 마자 인사를 나누고 기도를 했습니다. 참 웃긴다고 생각 했습니다. 개종 목자가 기도를 하네. 하고 생각하며 저도 기도했습니다.

 

이 역사가 진짜라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이기고 돌아가야지. 실상이 있는데 진다는 게 말이 안돼.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 영이 죽을 까봐 실장님 눈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영적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배도자라고 굳게 믿었던 세례 요한은 배도자가 아니었고 배도자가 아닌 이유는 성경에 명확히 나와 있었습니다. 신천지에서 세례 요한이 배도자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고, 억지로 배도자가 된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배운 내용과는 달랐지만 예언서 어디에 라도 있을 거야. 내가 모르는 곳에 내가 지금 기억이 안 나서 그렇지, 분명 있을 거야. 하고 생각했고 괜찮았습니다. 달라도 상관없었습니다. 성경 한 두가지 틀린다고 약속의 목자가 아닌 건 아니니까요.

 

비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실장님께서 이스라엘 그 나라의 문화와 그들의 생활을 알면 다 아는 내용들이라 했습니다. 실장님께서 돌아가신 후 신천지안에서는 절대로 이대로 읽히지 않았던 것들인데, 진짜 쓰여진 대로 그대로 다 읽혀 졌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신천지가 틀렸으면 어떡하지. 그 때부터 머리는 복잡해 졌고,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상담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상담은 계속되어 갔습니다. 상담이 진행되면 될수록 저는 편히 앉아있을 수도 누워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기도할 수도 없었고, 성경책을 볼 수도 없었습니다. 신천지에서 그토록 나와 함께 역사하셨던 그 하나님은 어디에 있는 거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서서히 무너져 갔습니다. 그리고 상담 5일차. 확실히 신천지가 아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실장님께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가만히 앉아만 있었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과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 여기 아니네. 틀렸네... 처음부터 저는 지는 싸움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세 남자는 소리 질렀습니다. 엄마, 뭐라고? 진짜 여기 아닌 거 맞다고? 자기야, 확인해보니 아니지? 엄마 진짜 이제 우리 엄마로 돌아온 거 맞지? 하고 울며 물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그날 밤 내내 저에게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신천지 쓰레기 해봐. 하며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제껏 있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우리 아들 참 장하다. 우리 남편 참 감사하다. 모두 같이 기도해주었고, 힘이 되어 줬다고 했습니다.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였습니다. 손바닥 뒤집듯 하루 아침에 무너질 교리에 저는 3년이란 헛물을 켰던 것이었습니다. 이 가벼운 종이 한 장을 뒤집어 볼 용기가 없었던 저는 3년을 그곳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저는 다음 날부터 곧바로 신천지 피해 가족이 되었습니다.

 

회심한 후 많은 탈퇴자들이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안에 남아 있는 셋째 거제도 동생과 막내 동생과 친정 엄마 생각에 방황할 시간이 없습니다. 부산에서 울산으로 돌아와 막내 동생을 딱 한번 만났습니다. 우리와 함께 했던 믿음 좋던 큰 언니가 그 마음에 욕심이 들어 사단의 영이 들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저 보고 신성 모독 죄, 성령 해방 죄만 짓지 말라며 더 이상 대적질 하지 말라며, 저를 찾아왔었습니다. 우리 모두 사기 당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제 말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큰 언니 앞에서 입술이 타 들어가는 동생을 보며 제 생각 사람 생각으로 욕심 부리지 않으려 합니다.

 

저도 하나님께 맡기려고 합니다. 간절하게 매달려 보려고 합니다. 떠밀지 않고 지켜준다면 사랑한다면 못할 것이 없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지금은 이음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치유와 회복의 관계가 이어지고 세상에 나가서도 홀로 설 수 있게. 하나님 믿는 건강한 자녀 되기 위해.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부산 성시화 이단 상담소 권남궤 실장님, 조하나 간사님, 추진욱 간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오신 피해자 가족 모든 분들께도 도서 없는 제 간증으로 희망을 얻고 용기 얻으셔서 게획 하시는 일 다 이루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선물 주신 믿음 은혜롭게 감사히 받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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