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자 수기

<부산 안드레> 아픈 사람과 소외된 자를 멀리하는 신천지에서 탈퇴하다

scjout119 0 109 11.14 13:26

안녕하십니까? 저는 안드레에서 탈퇴했습니다.

저는 남편과 두 아들, 막내딸 이렇게 다섯명이서 한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족은 모두 무교이며, 저는 불교를 16년 동안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시댁에서의 스트레스와 시달림으로 힘들어했고 그러는 와중에 이웃집 언니로부터 밥 한 끼 하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하여 서면에서 밥을 먹고 카페에서 언니가 예전부터 말했던 타로를 보러 가자고 하여 부담없이 가서 타로를 보게 되었고, 타로가 너무 잘 맞아떨어져 신기했습니다. 타로하시는 분이 성향테스트를 해줄테니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기에 알려드렸습니다. 그 후로 그분과 몇 번의 만남을 통해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과정에 신기함이 많았고 더 알고 싶었습니다. 절에서 배우는 책의 내용과 성경책이 너무 비슷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결국 저는 성경공부를 하며 신천지에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어려웠던 불교경전보다 성경의 말씀이 한글로 이해하기 쉽고 더 잘 들어왔으며 수업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신천지인으로 순종하며, 열심히 전단지를 돌리고, 노방과 섬김이, 전도를 하며 하루 속히 평화의 세상이 오길 바랬고, 우리 가족 또한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아가길 기도하며, 큰아들을 전도하고자 청년부에서 지원해주었습니다. 신천지 형제와 피드백을 통해 맥도날드에서 만남이 이루어졌고 큰아들과 신천지 형제의 두 번째 만남도 이루어졌으나 큰 아들이 신천지임을 눈치 채고 저에게 그 신천지 형제를 멀리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매일 신천지인으로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보니 가족, 집과 멀어지고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이상하다며 의심을 하게 되었고, 저에게 바람났냐고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신천지임을 1년 정도 지나서 아들, 딸들에게 들켰고, 우리가족 모두 제가 신천지를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과 이게 진리인데 이 말씀이 맞기 때문에 절대 신천지를 포기하지 않을거다라며 매일 말싸움을 했고, 그때마다 큰 아들이 아빠 종교는 자유니까 인정해주고 윽박지르지 마세요!” 라며 싸움을 말렸습니다. 이렇게 자주 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제가 많이 변한 까닥이였죠.

하지만, 큰 아들이 엄마 걱정하지마. 아빠가 이해하도록 내가 잘 말할게라고 말을 해서 그런지 남편이 생각보다 조용해지고 신천지에 대해 무관심해졌습니다.

 

저도 안심하고 지내고 있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상담받을 것을 권했습니다. 그 때 작은 아들은 저를 끌어 안으며 엄마 미안해라고 말했습니다. ‘아 이게 바로 신천지에서 말하던 강제개종이구나 나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구나.’ 믿기 힘들었습니다. 큰아들이 저에게 말하길 엄마 어디가 진실인지 상담 받아보자고, 만약 신천지가 맞다면 아들 딸 모두 신천지를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모두 사탄과 마귀에 씌인 것 같았습니다. 원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막내딸은 고등학교 2학년이라 한참 공부해야할 시기이고, 둘째 아들은 한달 뒤 군대를 가야했었습니다. 큰아들은 일을 관두고 저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중요한 시기여서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상담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빨리 상담을 받고 이겨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리였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들이 인터넷으로 이만희씨의 거짓된 행동을 비방하는 것들을 저에게 보여주었으나 그때는 배도자들이 신천지를 비방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상담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하루 상담을 들으면서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세례요한이 배도자가 아님을 안 후로 조금씩 신천지의 가르침에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병자와 힘없는 자, 남들이 멀리하는 이를 먼저 구원하셨는데 이만희씨는 그런 사람들은 제외한 건강한 청년과 60세 이하인 사람만 전도하고 하니, 더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천지를 탈퇴했습니다. 이만희 자기는 호의 호식하며 쉬고 있을 때, 그를 믿는 자들은 컵라면, 김밥, 고구마를 먹으며 전도를 위해 뛰어다니며 노력했으며 섬김이 사명을 다하고 아버지 뜻 하루속히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함께 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육의 욕심 부리지 않고 알바하며 믿음 지켜가는 자들, 중국에서 가족 버리고 내려와 제사장 나라 속히 이루어 가족까지 천국 인도하겠다는 이도 있었고, 지구상 모든 민족이 하나님 나라 되길 바라며 지금도 열심 다해 뛰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등쳐먹고 본인은 호의호식하는 이만희씨를 계속해서 믿고 나갔다면 어찌 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 곳에서 빼내기 위해 직장, 학교, 공부, 다 접고 계획한 가족과 도와준 지인분들, 돈벌기 위해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 남편, 권남궤 전도사님과 조하나간사님 등 도와주신 모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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