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자 수기

<울산 안드레> 상담실에 가면 상담사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거나 때리라고 시키는 신천지

scjout119 0 656 07.24 11:15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교회에서 약 3년간 있다가 나오게 된 청년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잠시 교회를 다녔지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간 것이 아니였고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부터는 아예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희 친가 쪽은 다 기독교인이셨고 명절 때 할아버지 댁을 가는 날이면 늘 예배를 드리고 기도도 하는데 할아버지께서 기도를 드리실 때 기도의 내용은 건강과 좋은 대학, 그리고 좋은 곳에 취업하게 해주세요 라는 것들이었습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것에 감사했지만 하나님께 저렇게 기도를 드리는 것에서 저는 거부감도 들었고 저렇게 해서 하나님이 들어주셨으면 세상 사람들 다 좋은 곳에 가지 않을까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되는게 아닐까 왜 좋은 대학을 가고 취업도 남들 보기에 멋있는 곳으로 취업을 해야할까 라는 의문이 가득했습니다.

저희 엄마 또한 교회를 다니시다보니 가끔 신의 존재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였고 성경에는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 했는데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싶기도 하였지만 어디에 물어볼 수도 굳이 물어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대학을 가고 1학년 기말고사를 앞뒀을 때 저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같이 봉사활동을 했던 오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놀라서 인사를 하고 그렇게 연락을 하며 시험이 끝난 뒤 제가 다니는 대학교 근처로 올 일이 생겼다고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상담을 받게 되었고 상담사를 통해 제 복음방 교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성경공부를 하면서 저는 성경이 왜 사실인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되고 과학으로도 밝혀지기 전에 성경에 먼저 모든 것이 써져있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복음방을 하고 센터를 수강하던 중 어느 날 학교를 가려고 문을 연 순간 할머니 집 문 앞에 묵직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아무생각 없이 문앞에 있는 것을 주웠고 그것은 신천지에서 자기들의 말씀을 전하기 위한 신천지 교리 전단지였습니다.

그 책자에는 제가 센터에서 배우는 말씀과 똑같이 써져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책자의 내용을 사진으로 찍고 그걸 들고 있으면 신천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가는 길에 책자를 버리고 학교를 갔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마치고 센터를 갔다 다시 할머니 집으로 와서 신천지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제가 지금까지 배웠던 게 신천지가 맞다는 확신이 들었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제 손으로 이단상담소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연락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하였지만 돈이 들 것 같고 부모님께 알리고 싶지 않아 이내 그 생각을 접었고 교사님과 전도사님도 이단 같지 않았기에 계속 센터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신천지에 다니게 되며 전도를 하게 되었고 전도를 하면서 신천지에 대한 믿음은 더 커져 갔습니다.

 

신천지 생활을 하면서 저는 친한 A언니와 친구 B를 신천지로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제가 전도했던 A언니의 구역장에게서 연락이 왔고 A언니가 이단상담을 받으러 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전날까지 연락을 했는데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고 갔다고 믿고싶지 않았지만 그 다음날부터 신천지에서는 A언니를 찾으러 부산까지 가기도 하였습니다.

 

신천지 섭외부에서는 저희 부모님과 A언니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인 걸 알았기 때문에 저에게 집에 가서 부모님이 제가 신천지에 다니는 것을 확신하면 신천지에 다니는 것을 얘기하라 하였습니다. 처음엔 말하기 너무 불편했지만 신천지에서는 지금 얘기해야지 상황이 더 나을 것이라며 저에게 얘기하였고 저는 그렇게 부모님께 신천지에 다닌다고 말을 했습니다. 제가 신천지에 가는 것을 부모님께서 싫어하는 것을 알았음에도 저는 신천지가 진리라고 생각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 신앙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A언니에게서 신천지를 가지 않겠다 라는 문자가 왔지만 신천지에서는 저에게 답장을 하지 말고 이제 부모님을 설득해서 신천지 교회로 데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가지 않겠다고 하였고 저 또한 더 이상 부모님께 가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A언니가 어느 부분에서 마음을 바꿨는지 너무 궁금했고 가면 도대체 어떤 말을 하기에 여기서 맞다고 여겼던 것들에 부정을 하게 되나 의문도 들었고 정말 해운대로 이단상담을 가면 안되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서서히 저희 가족도 신천지를 언급하지 않게되고 그렇게 지나가는 듯 하였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 제가 전도했던 친구B도 해운대로 이단 상담을 받게 되었고 제 친구도 마음을 돌이켜 신천지를 가지 않겠다고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신천지에서는 혹시 제가 상담을 가더라도 위치를 알 수 있게 경찰서를 가서 스마트 워치를 발급 받자고 하였고 제 핸드폰이 뺏길 것을 대비해서 공기계를 하나 더 주기도 하였습니다. 혹시나 끌려가면 상담실을 엎으라기도 하였고 뜨거운 물이나 커피가 있다면 상담해주시는 분에게 붓거나 아니면 때리라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상담실에서 하는 내용들에 대해 반증교육을 받았습니다.

반증교육을 받으면서 의문이 드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거기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 보다 제가 수긍하는 것이 더 빠르기에 그냥 신천지가 맞을 것이라며 받아 들였고 그렇게 저도 상담을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도망가고 싶어서 그 전에 상담을 받다가 신천지로 다시 도망온 교회 언니 C를 생각하며 원룸 위치와 층과 호수를 외우며 들어왔고 창문 밖을 보면서 나갈 경로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보면서 하나님 이렇게 저 버리지 말아주세요 하나님 일 하다가 버려지는 자 되지 않게 도와주세요 라고 기도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있다가 밖에 나가지 못 하는게 너무 답답하고 도망가고 싶어서 아프면 병원이라도 보내줄까 하는 마음에 하나님 저 아프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를 날마다 하였고 정 안되겠다 싶어서 화상을 입으면 흉터가 남으니 병원을 보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집에 있던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제 팔에 부으려고 하였습니다. 물을 끓이기 전 두려운 마음과 화상을 입어도 병원에 안보내주면 어떡하나 라는 마음에 다시 기도하였고 하나님 정말 시험해서 죄송하지만 이번 한번만 봐달라고 하며 제가 눈 감고 성경 아무 곳이나 펴서 제 손으로 성경 구절을 짚었을 때 그게 짝수 절이면 하지않고 홀수 절이면 할게요 하면서 기도를 드리고 성경을 펼치고 눈을감고 아무 곳이나 가르켰습니다.

제가 짚었던 절은 짝수였고 저는 마음속으로 안도하면서 그 구절을 읽었는데 육의 몸이 있어야 신령한 몸이 있다라고 적혀져있는 구절이였습니다. 너무 놀라 뒷부분을 읽어 볼 겨를 없이 바로 성경을 덮고 하나님께 회개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할 것도 없이 성경을 읽고 있었는데 읽을 때 마다 신천지에서 배웠던 내용들로 읽혀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의문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그럴 것이라며 생각하고 신천지에 가서 다시 물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처음 간사님이 오셨던 날 신천지에서 시키는 것처럼 난리를 치고 싶었지만 혹시나 그런 저의 모습이 부모님께서 신천지를 더욱 싫어하게 될 것 같고 자꾸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서로 사랑하고 원수도 사랑하라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상담을 시작하게 됐고 저는 새신자 때 들었던 내용임에도 간사님의 말에 대답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도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저는 간사님의 말을 인정하지 않았고 늘 신천지에 가서 다시 물어보고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상담이 끝나면 제 자신에게도 이 상황도 화가 났고 하나님께 제 마음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랑이 없는 것 같다고 회개하면서 예수님이 원수도 사랑하라 하셨는데 저도 간사님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늘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다시 신천지에 돌아가겠다고 날마다 다짐을 하였지만 저는 상담을 받으며 신천지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교리가 바뀌는 것도 실상이 바뀌는 것도 책이 바뀌는 것도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신천지에서도 그저 사소한 부분이 바뀐 것처럼 얘기하지만 직접 확인해보니 사소한 부분도 아니고 계시를 받았다면 정말 예수님이 계시를 준 것이라면 바뀔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 늘 새롭게 바뀌고 있었고 반증교육을 받았던 모든 내용들이 깨지니 더 이상 신천지에 가서 물어 볼 필요도 신천지에서 신앙을 하겠다는 제 고집도 필요가 없었습니다.

 

신천지가 진리가 아니라고 확신을 한 뒤 저는 제가 전도를 한 것이 너무도 큰 죄책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로 인해서 그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힘들었고 너무도 죄송했습니다. 물론 제가 신천지에 전도한 A언니, 친구 B, 그리고 제가 전도한 것은 아니지만 2번의 상담을 실패한 울산의 C언니 모두 해운대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고 다 신천지를 탈퇴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제가 전도한 친구 1명이 신천지에 있어서 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 곳에서 빼낼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친했던 사람들과 아직도 신천지가 진리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에 빠지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것입니다.

 

저는 늘 마음에 두고 있는 성구가 있습니다.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 까지 인도하시리로다 라는 구절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늘 인도하신다고 생각하였고 모든 것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가 이단에 빠졌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절 건져내 주셨습니다.

버려두지 않으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과 사랑으로 품어주신 실장님과 간사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어두운 저 세상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루빨리 신천지가 무너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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